해외공공의료

공적 원조 수혜기관으로서의 서울대학교병원의 역사

서울대학교병원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공적 원조 수혜의 역사를 찾을 수 있습니다.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 전쟁 후 UN과 미국은 폐허와 다름없었던 한국의 병원을 재건하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하였습니다. 당시 한국의 병원 건물들은 대부분 파괴되었고 변변한 실험 기구나 의료 장비 역시 남아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의료교육을 담당할 교수진의 구성 역시도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그 무렵 미국에서는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평가되는 고등교육 원조정책인 ‘미네소타 프로젝트’ 를 추진하였고 동 프로젝트를 통해 당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이었던 서울대학교병원의 77명의 교수요원이 미국을 방문할 기회를 얻어 최신 의학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고(故) 이영균 교수는 동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서 심장수술 연수를 받았으며, 이 덕택에 한국 최초의 심폐기를 이용한 심장수술을 1963년에 성공시키게 되었습니다. 또한 홍창의 전 서울대학교병원장은 불모지였던 한국 의학계에 '심도자법'을 도입해 수많은 한국의 심장병 어린이에게 생명을 선물하기에 이릅니다.

이렇듯 1950년대 미네소타 프로젝트의 가장 큰 성과는 1960년대, 70년대 한국 의학계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인력을 키워낸 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네소타 프로젝트의 혜택을 입은 이들이 한국의 의학교육과 선진 의학기술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데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결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마취과, 임상병리과 등이 발전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고, 인턴 레지던트 제도가 정착되었습니다. 이후로도 서울대학교병원은 한국 보건의료의 새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해외 공공의료 산실로서의 서울대학교병원의 태동

한국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울 만큼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루어내었으며 이 과정을 통해 세계 최초로 원조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 힘입어 2003년에는 서울대학교병원 고(故) 이종욱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으로 선출되기에 이릅니다. ‘아시아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고(故) 이종욱 사무총장은 이미 학창 시절부터 섬기는 삶을 위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으로의 진학을 선택하였으며, 재학시절부터 한센병 환자를 돌보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WHO 예방백신국장으로 임명되면서부터는 전세계 소아마비 발생률을 1만명당 1명으로 낮추어 1995년 ‘백신의 황제’라는 칭호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그의 삶은 많은 대한민국의 의료인들에게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고취시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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